봉준호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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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는 대한민국의 영화 감독, 각본가, 애니메이션 제작자이다. 21세기 대한민국 영화계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뷰
[편집]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편집]한국영화아카데미KAFA. '극복되지 않는 불안과 공포: 영화창작과정에서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 2017년 4월 19일.
- (스탠리) 큐브릭이 (스티븐) 스필버그한테 물어봤대요. "너는 어떨 때.. 영화 찍는 과정에서 어떨 때 제일 싫냐?" 그랬더니 스필버그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차에서 내릴 때." 감독의 직업을 가지고 계시거나, 아마 영화 현장에 계신 분들은 뭔 말인지 알 거에요. 스필버그 같은 사람도 우리가 보면 뭐.. '영화의 신'에 근접한 사람인데, 아침에 차에서 내리기 싫은 거죠. 수백명의 스텝과 배우들이 (감독을) 잡아먹을 듯이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니에요. 현장에 도착하면은 이미 질문이 200개씩 쌓여있고 그러거든요. "안제이 바이다"라고 있어요. 폴란드의 진짜 거장이신 (감독인데), 엑스트라 500명이 대기하고 있는 촬영장으로 가면서 운전기사에게 차를 세워달라고 한 뒤에 차에서 내려서 토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현장에 가기가 너무 싫어가지고.
- 왜 그럴까? 특히나 영화를 잘 찍는다는 양반들이..? 집착이 있는 거에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거에요. 그니까 공포의 근원이 '집착'이다. 집착이 있기 때문에 공포가 생기는 거에요. 그 집착이 해소되지 않을까봐.. 찍고 싶은 어떤 장면이 있을 거예요. 어떨 때는 그 장면을 찍기 위한 핑계로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잖아요. 그걸 찍어서 그 화면을 소유하고 싶은 거죠. 그 시점이 올 때까지는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는 거에요.
- 《에이리언》같은 영화도 있었고 많은 몬스터 영화들이 있었지만, 항상 괴물의 신체 일부를 보려면 한 1시간 정도 기다려야 되잖아요. 그런 기다림이 너무 싫었거든요. 그래서 "이 영화(괴물)는 무조건 시작한지 15분 이내에 백주대낮에 햇빛아래에 괴물을 통째로 전신 다 보여주마. 보여준 후에 시작하리."라는 이상한 객기가 있었어요.
손석희의 질문들
[편집]- MBC PLAYGROUND. 영화 <미키17> 손석희의 찐 리액션 MBC 250218 방송
- MBC PLAYGROUND. 영화<기생충> 탄생의 비밀 MBC 250218 방송
- 영화를 찍다 보면, 영화 속 뉴스 장면이 나올 때가 있잖아요? 그게 어설프게 기자 흉내를 내면서 찍으면 보기에 되게 안 좋고, 어설플 때가 많거든요..? 저같은 경우에는 항상 실제 기자분들이나, 실제 보도국분들을 모셔서 이렇게 찍은 적이 많았었어요.
- Q: 아무튼 요즘 또 보니까, 그..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계엄하고 탄핵에 대한 뉴스들이 넘쳐나고 있어서, 이럴 때는 또 극장 찾는 분들이 아무래도 좀 영향을 받는다는 게 통설이어서.. 이런 상황을 《미키 17》이 잘 돌파할지도 궁금합니다. 계엄 소식은 뭐.. 한국에 있으셨을 때도 들으셨나요?
- A: 네, 12월 3일에 한국에 있었고요. (중략) 계엄.. 영어로 하면 뭐.. 'Martial law'(마샬 로우).. 같이 일했던 배우들.. 뭐.. 외국 배우들도 그렇고 같이 일했던 미국 쪽 프로듀서들도 있고 다들 되게 당황해했죠. 한국에 대해서 뭔가 얘기할 때 항상 나오던 단어들이 있거든요? 뭐.. 로제 - APT라던가, BTS가 언제 군에서 제대하냐 이런 것도 물어보고, 《오징어 게임》 속편이 나왔다. 지금 나열한 그런 단어들이었습니다. 한국.. South Korea에 대한.. 갑자기 이제 'Martial law'라는 단어가 나오니까.. 이 모든 사람들이 너무 생경해서 황당해하고... (계엄은) 70~80년대 제3세계 군사 쿠데타 영화 같은 데서 보던 단어잖아요..? 그 이질감때문에 너무.. 뭐.. (중략) 너무 초현실적으로, 그거야말로 정말 SF처럼 받아들이고, 황당해하고.. (해외 지인이) "지금 뭐 감옥에서 전화 받는 거야?" 물론 농담인데 ㅎㅎ (중략) 영화 《서울의 봄》에서 다뤄진 12.12 군사 반란 이런 것들이 제가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 때였나요? (중략) 그 후로 45년 간 우리 세대가, 우리 생애에 다시 한번 계엄령을 겪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죠.
- 뭔가 풀리지 않는 열쇠같은.. 열어야 할 문이 하나 더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쓰다 보면. 손잡이가 손에 잡힐 듯 말 듯 한. 잡고 딱 열면 될 것 같은데, 잡힐 듯 말 듯 할 때가 있거든요? 시나리오 쓰시는 분들은 다 아실 텐데.. 그러던 차에, 2017년 여름에 제가 잘 아는 선배 배우님 가족과 식사하러 가던 차 안에서 "아, 부잣집 지하에 제3의 가족이 지하실에서 살고 있었다면 이 영화의 후반부는 완전히 달라지겠구나."라는 생각을 그 식당으로 운전하면서 가다가 떠오르게 됐어요. 그래서 빨리 그것을 캐치해서(잡아서) 정리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일단 차를 세우고 다행히 시간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근처 가장 가까운 카페 들어가서 막~ 정리를 했어요. 그때 한꺼번에 쫙 감자 넝쿨 캐듯이 쭉 달려서 나오는.. 그게 분기점이었죠. (중략) 그 문을 열게 되면서 영화 후반부 모든 것들이 급물살처럼 훵~ 뚤렸죠.
관련 언사
[편집]- "내가 만난 봉준호 감독님은 '심리 상담사'다." 봉 감독님이 다른 감독님이랑 뭐가 다른지 생각을 해봤는데.. 그냥 처음에 가면 "밥 뭐 먹었어?", "오늘 컨디션은 어때?" 배우보단 인간 최우식을 알려고 하셨던 것 같고.. 그게 저한테는 용기가 나는.. 지점인 것 같아요.
- 최우식 배우. MBC PLAYGROUND. 영화<기생충> 탄생의 비밀 MBC 250218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