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
외관
《양들의 침묵》은 토머스 해리스의 원작 소설 《양들의 침묵》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조나단 드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조디 포스터와 안소니 홉킨스가 주연을 맡았다. FBI 훈련생으로 교육받던 클라리스 스탈링이 연쇄살인범 '버팔로 빌'을 잡기 위해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의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렉터 박사는 의사로 근무하던 시절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인 행위를 하는 엽기적인 범죄 행각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고위험 범죄자이다. 영화는 이런 한니발과 심리학 학사 취득자인 스탈링의 심리전을 그린다.
해당 영화는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각색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어록
[편집]- 잭 크로포드: 수감 중인 연쇄살인범들을 인터뷰하고 있어. 심리 행동을 연구하기 위해서지. 미제 사건에 도움될거야. 지금까진 대부분 협조적이었네. 겁이 많은 편인가?
- 클라리스 스탈링: 아직까진 아닙니다.
- 잭 크로포드: 연구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1명이 협조를 거부해. 자네가 그 사람을 만나봐.
- 클라리스 스탈링: 누군데요?
- 잭 크로포드: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
- 클라리스 스탈링: 식인종 한니발.(Hannibal the Cannibal)
- 잭 크로포드: 한니발 렉터를 조심하게. 칠튼 박사가 모든 절차를 검토할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절차에 따라야 해. 개인적인 건 말하지 마. 속마음을 드러내선 안 돼. 렉터가 어떤 사람인지 절대 잊지 마.
- 클라리스 스탈링: 어떤 사람인데요?
- 프레드릭 칠튼: (영화의 장면이 전환된다) 괴물입니다. 완전히 사이코패스죠. 그런 놈을 생포했다니 운이 좋았죠. 렉터는 연구 가치가 아주 높거든요.
- 프레드릭 칠튼: 유리창을 건드리거나 다가가선 안됩니다. 그자에게 종이 외엔 건네지 마요. 펜이나 연필도 말입니다. 종이를 스테이플러로 찍거나 클립을 끼워서 줘도 안돼요. 그자가 뭘 건네려 하면 절대 받지 마시고요, 알겠습니까?
- 클라리스 스탈링: 이해했습니다.
- 프레드릭 칠튼: 이런 규칙들이 왜 필요한지 말씀드리죠. 1981년 7월 8일 오후, 렉터가 흉통을 호소해서 심전도 검사를 위해 마우스피스와 구속복을 제거했더니, 몸을 숙인 간호사를 이렇게 만들어놨어요. (사진 1장을 건넨다) 턱은 수술로 치유가 가능했지만, 한쪽 눈은 실명되었죠. 그 간호사의 혀를 씹어먹을 때도, 맥박 수가 85회를 넘지 않은 놈입니다. 여기에 그자를 가둬놨습니다.
렉터와 스탈링의 대화
[편집]- 한니발 렉터: 어서 오게.
- 스탈링: 렉터 박사님, 클라리스 스탈링이라고 합니다.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 한니발 렉터: 잭 크로포드가 보낸 사람 중 1명이군, 그렇지?
- 스탈링: 네, 맞아요.
- 한니발 렉터: 신분증 좀 보여주겠나?
- 스탈링: 보여드리죠.
- 한니발 렉터: 더 가까이. 가까이~ 유효기간이 일주일 남았군. 진짜 FBI가 아니지?
- 스탈링: 아직 아카데미에서 훈련받는 중입니다.
- 한니발 렉터: 잭 크로포드가 내게 훈련생을 보내?
- 스탈링: 네, 전 학생이에요. 박사님께 배우러 왔습니다. 제가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직접 확인해보시죠.
- 한니발 렉터: 음.. 제법 능구렁이같군, 스탈링 요원? 앉지 그래. 그나저나, 말해보게. 믹스가 뭐라 하던가? '멀티플 믹스'. 옆방에 있는. 저자가 자네한테... 뭐라고 하던가?
- 스탈링: 이러더군요. "네년 보지 냄새가 나는군".
- 한니발 렉터: 그렇군.. 내겐 나지 않는데. 에비앙 스킨 크림을 쓰는군. 가끔은 레르뒤땅 향수를 뿌리지만, 오늘은 아니네.
- 스탈링: 이 그림들은 직접 그리신 건가요, 박사님?
- 한니발 렉터: 아, 벨베데레 요새에서 바라본 두오모 성당이라네. 피렌체를 아나?
- 스탈링: 기억만으로 저런 상세한 그림을 그린건가요, 박사님?
- 한니발 렉터: 내가 밖을 볼 시선 대신 가진 건 기억뿐이네, 스탈링 요원.
- 스탈링: 그럼, 이 설문지에 대한 박사님의 시선도 나누어 주시겠습니까?
- 한니발 렉터: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방금까진 잘했는데. 정중하게 예의를 갖출 줄도 알았고, 믹스에 대한 수치스러운 진실을 털어놓으며 나름의 신뢰도 쌓았지. 그런데 설문지로 넘어가려는 이 서투른 수작이라니, 이건 안 되겠군.
- 스탈링: 전 그저 이걸 좀 봐달라고 부탁드리는 것뿐입니다, 박사님. 보든 안 보든 그건 선택이고요.
- 한니발 렉터: 그래, 잭 크로포드가 정말 바쁘긴 한 모양이군. 학생을 보낼 정도면. 그 새로운 살인마, '버팔로 빌'을 쫓느라 말이야. 참 고약한 녀석이지. 왜 그 자가 "버팔로 빌"이라 불리는지 아나? 신문에서는 말해주지 않으니, 나에게 좀 말해보게나.
- 스탈링: 캔자스 시티 강력계에서 시작된 질 나쁜 농담이었죠. 이 자가 희생자들의 가죽을 벗기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요.
- 한니발 렉터: 왜 가죽을 벗긴다고 생각하나, 스탈링 요원? 그대의 통찰력으로 날 전율시켜 보게나.
- 스탈링: 흥분제죠. 연쇄살인범은 대개 트로피로 희생자의 일부를 소유하죠.
- 한니발 렉터: 난 아니었네.
- 스탈링: 그렇죠. 그렇죠, 당신은 사람들을 먹었으니까요.
- 한니발 렉터: 그걸 이리 주게. (설문지를 넘기고) 오, 스탈링 요원. 이렇게 무딘 질문지로 날 분석하려 했나?
- 스탈링: 아뇨, 전 박사님의 지식을...
- 한니발 렉터: 야망이 대단하시군, 안 그런가? 값비싼 핸드백에 싸구려 신발 조합? 내겐 촌뜨기처럼 보여. 때 빼고 광은 냈어도 품위가 없단 말이야. 영양 상태가 좋아 뼈대는 제법 자랐다만, 가난한 백인 쓰레기 집안 출신인 건 못 속이지. 안 그런가, 스탈링 요원? 게다가 그 지독하게 고치려 애쓴 억양은 순전한 웨스트버지니아 말투고. 부친께선 뭘 하셨지? 석탄 광부였나? 등불 기름 냄새를 풍기셨나? 그리고 남자애들이 참 빨리도 자네를 찾아냈겠지. 차 뒷좌석에서의 그 짜증나고 끈적한 더듬거림들... 그 순간에도 자네는 오직 그곳을 벗어나는 꿈, 어디로든 달아나... 결국 FBI에 도달하는 꿈만 꾸고 있었. 겠. 지.
- 스탈링: 눈이 날카롭군요, 박사님. 하지만 그 강력한 통찰력을 자기 자신에게 겨눌 만큼 강인하신가요? 어떤가요? 왜 스스로를... 왜 스스로를 돌아보고 무엇이 보이는지 적지 않으시죠? 어쩌면 두려우신 거겠죠.
- 한니발 렉터: 한번은 인구조사원이 날 시험하려 든 적이 있었지. 난 그자의 간을 먹었다네. 약간의 잠두콩, 좋은 키안티랑. 학교로 돌아가게나, 어린 스탈링.
사용된 소품
[편집]영화 속 기사
[편집]- 볼티모어 정신과 의사 최고의 영예를 안다
- 영어: Baltimore Psychiatrist Receives Highest Honor
- 유명 정신과 의사 살인죄로 기소
- 영어: Renowned Psychiatrist Charged In Murder
영화에 대한 시각
[편집]- 1990년 무렵, 우리(미국) 문화 전반에는 극심한 불안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불안을 어떻게든 대변해 주는 존재, 즉 '연쇄살인마'라는 인물에 매혹되었죠. 60년대 이후부터는 몇 달이 멀다 하고 그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그들을 직접 만들어내고 있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 영화 평론가 '에이미 토빈'. The Making of The Silence of the Lambs 중.
- 영어: There was a lot of anxiety loose, I think around 1990 in the culture. This fascination with a figure that could some how embody those anxieties, the serial killer. In the period from the 60s on, they were surfacing every few months. It maybe that we were producing them.
- 에디 게인은 자신의 어머니와 여러 사람을 살해했던 위스콘신 출신의 광기 어린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시신을 마치 사슴처럼 해체한 뒤, 그 가죽과 신체 부위로 집 안의 가구를 만들고 온갖 물건을 제작했으며 무덤을 도굴하기까지 했죠. 이처럼 강박적이고 광기 어린 살인마라는 소재는 영화인들이 단연 주목해 온 주제였습니다. 영화 속 연쇄살인마(버팔로 빌) 역시 일정 부분 에디 게인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자 토머스 해리스가 수많은 수사 기록에서 조사하고 수집한 여러 실제 인물들을 하나로 조합해 낸 캐릭터입니다. -- 론 보즈먼(Ron Bozman). The Making of The Silence of the Lambs 중.
- 영어: Eddie Gein was a Wisconsin demented fellow who killed his mother and a number of other people and would dress them out like deer, then use the skins and the body parts in furniture around his house and build all kinds of artwork out of the parts and.. and would also rob graves. The obsessive demented killer has been a subject that filmmakers certainly focused on. Here is a serial killer based on Eddie Gein in some part. It's a composite of a number of people that Thomas Harris researched and pulled from all the files.
- 많은 사람들이 무서운 영화를 못 보겠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불편해진다는 이유에서죠. 하지만 《싸이코》나 《이창》 같은 영화들을 보세요. 사실 대단히 재미있지 않습니까. 공포 영화의 거장 히치콕은 "사람들은 왜 무서움을 느끼고 싶어 할까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리가 아기를 볼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뭡니까? '어흥!' 하고 놀래키는 것 아닙니까." 제가 보기에 공포 영화를 보는 이유란 이렇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캄캄한 극장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은 뒤, 스스로에게 살짝 겁을 주는 것이죠. 그러다 영화가 끝나면 다시 사람들과 함께 밝은 햇빛 속으로 걸어 나옵니다. 내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는 상태에서, 진짜 공포란 무엇인지 미리 살짝 '리허설'을 치러본 셈입니다. -- 안소니 홉킨스. The Making of The Silence of the Lambs 중.
- 영어: A lot of people say they can't see scary movies. They feel disturbed by them. But they are entertaining like "Psycho", "Rear Window", for example. I mean, Hitchcock, the master of all scary movies, said, when he was asked, "Why do we like to be frightened?" He said, "What's the first thing we see when we see a baby? We go, Boo." I think what it is because you go into a darkened theater with a bunch of other people and you sit there and you give yourself a fright. And then at the end you come out into the sunlight with millions of other people. And you've just given yourself a little, rehearsal for what terror really is. But you know that you're safe.
- 대리인이 제게 대본을 보내왔습니다. 당시 전 런던에서 연극 공연을 하고 있었죠. (한니발 대사: 지루했지. 아주 지루했어.) 그가 전화를 걸어와 《양들의 침묵》이라는 대본을 보낸다고 하길래, 저는 무슨 어린이 동화나 잠자리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어요. 하지만 대본을 읽어본 순간, 제 삶의 많은 것을 바꿔놓을 작품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평생에 단 한 번 찾아올까 말까 한 그런 역할이었죠. (한니발 대사: 기다리는 자 복 있으리라.) -- 안소니 홉킨스. The Making of The Silence of the Lambs 중.
- 영어: My agent sent the script over to me. I was working on the theater in London at the time. "(Hannibal) Tedious. very tedious." He phoned me up. He said, "I'm sending a script over called Silence of the Lambs." And I thought it was a children's story, a bedtime story. And I knew when I read the script it was probably going to change a lot of things in my life. This is that sort of once in a lifetime part that comes along. "(Hannibal) All good things to those who wa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