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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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창작하였다고 추정되는 작품이다. 고대 그리스 문학의 대표작이자, 《오디세이아》와 함께, 서양 문학사에 방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권
[편집]- 노여움을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노여움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고통을 아카이아인들에게 안겨주었고,
그 많은 영웅들의 강인한 목숨을 하데스로 떠나보내었으며,
그들 자신을 온갖 개 떼와 새 떼의 먹이로 만든
그 저주받을 것을! 인간들의 왕인 아트레우스의 아들과
신과 같은 아킬레우스가 다투며 갈라서게 된
바로 그때부터 제우스의 계획은 이루어지고 있었다.
신들 중에서 과연 누가 이 둘을 다투고 싸우게 만들었는가?
레토와 제우스의 아들이로다. 그는 왕에게 노여움을 품고
군대에 몹쓸 역병을 일으켜 군사들을 파멸시키고 있었으니,
그 까닭은 사제 크뤼세스를 아트레우스의 아들이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일리아스》. 아카넷. p.15. 001~011행.
- 그들이 모여 한 무리를 이루자
발 빠른 아킬레우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 사이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트레우스의 아드님, 제가 보기엔 우리가 죽음만은 모면한다 해도
만일 이렇게 전쟁과 역병이 한꺼번에 아카이아인들을 짓누른다면
등을 돌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겁니다.
우리 이럴 게 아니라 예언자라든가, 아니면 사제나 꿈풀이하는 이라도 좋으니
한번 물어나 봅시다, 꿈도 제우스에게 오기는 마찬가지니까요.
그런 사람이라면 대체 왜 포이보스 아폴론께서 이 지경으로 노여워하시는지
말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분이 서약이나 헤카톰베에서 무슨 흠결을
보셨는지 말입니다. 어쩌면 그분이 양들과 흠 없는 염소들의 기름진 연기를
받아주시고 우리를 이 파멸에서 구해주려 하실 수도 있고요."- 《일리아스》. 아카넷. p.15. 057~067행.
2권
[편집]- 다른 신들도, 전라로 무장한 인간들도 밤이 다 가도록 잠들어 있었다.
그러나 그 달콤한 잠도 제우스만큼은 붙들지 못했으니, 어찌해야 아킬레우스를
명예롭게 해줄지, 어찌 배들 곁에서 수많은 아카이아인들에게 파멸을
안길지 그는 헤아림을 다해 저울질하며 궁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심정을 다한 끝에, 이렇게 하는 쪽이 그에게 가장 나아 보였으니
아트레우스의 아들 아가멤논에게 파멸을 안기는 꿈을 보내는 것이었다.- 《일리아스》. 아카넷. p.15. 001~006행.
- 마치 대지가 불길에 남김없이 뜯어 먹히듯이 그들은 나아갔고,
그 아래에서는 대지가 신음하였다. 마치 벼락을 즐기는 제우스가
격노하여 튀포에우스의 잠자리가 있다고들 하는 아리마에서
튀포에우스 주변의 대지를 채찍질할 때처럼, 진군하는 그들의
발 아래에서 대지가 크게 신음하였고,
그들은 엄청난 속도로 벌판을 가로질렀다.
그러자 바람의 발을 단 빠른 이리스가 아이기스를 지닌 제우스에게서부터
전령이 되어 고통을 불러일으키는 소식을 안고 트로이아인들에게 왔다.- 《일리아스》. 아카넷. p.86. 780~787행.
4권
[편집]- 만일 누군가가 이리로 와서 날 선 청동에 맞지도, 찔리지도 않고,
팔라스 아테네가 빗발치는 무기들을 막아주며
손을 잡고 이끄는 대로 이 한복판을 돌아다녀볼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이 일을 두고 더는 무어라 할 수 없으리라.
그만큼 많은 트로이아인들과 아카이아인들이 바로 이날
얼굴을 흙먼지 속에 처박고 서로 나란히 누워 있었으니.- 《일리아스》. 아카넷. p.141. 539~544행.
참고 문헌
[편집]- 이준석 번역. (2023). 《일리아스》. 아카넷. ISBN 9788957338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