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티우스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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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투스 호라티우스 플라쿠스는 로마의 시인이다. 고대 로마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라틴 문학사 전반에 방대한 영향을 남긴 대문호이다. 그의 경구 "카르페 디엠(해석: 오늘을 즐겨라, 라틴어: carpe diem)"은 21세기 전세계에서도 알려진 대표적인 경구이다.
어록
[편집]《송시》(기원전 23, 13년 경)
[편집]호라티우스. 김남우 역. (2016). 《카르페 디엠》. 민음사. ISBN 9788937475016
- 전쟁터에 세운 군영, 전투의 뿔피리와
뒤섞인 나팔 소리, 어미들은 가슴 졸이는
전쟁에 기뻐하는 이들이 많고, 엄동설한
고운 안식구는 까맣게 잊고 충직한 개와
사슴이 나타날까, 마르수스 멧돼지가
그물을 뚫을까 지켜보는 사냥꾼이 있다.
머리에 쓴 현자의 담쟁이 화관은 나를
신들과 함께 있게 하며, 그늘진 숲에
사튀로스와 어울린 여인합창대는 나를
세상과 떼놓는다. 에우테르페가 피리를,
홀뤼휨니아가 레스보스의 비파를
연주하길 사양치 않을 때에.
당신이 나를 뤼라의 시인이라 여긴다면
나의 정수리가 하늘의 별에 닿으리라.- 《송시》 제1권 1편. 〈마에케나스! 왕가의 자손이여!〉 p.14. 23~36행.
- 이제 충분치 않은가? 땅에 무섭게 폭설과
우박을 신들의 아버지가 쏟아 붓고 불타는
오른손으로 신들의 언덕을 내리침에
로마는 두려워했다.
백성은 두려워했다. 험한 세월, 퓌르라가
탄식하던 전례 없는 재앙의 시절이 온 건,
바다노인 프로테우스가 가축을 이끌고
높은 산을 찾는 건,
물고기들이 지난날 비둘기의 둥지였던
느릅나무 꼭대기에 자리 잡는 건, 겁먹은
사슴들이 머리를 물 밖에 겨우 내밀어
헤엄치는 건 아닌지.- 《송시》 제1권 2편. 〈이제 충분치 않은가?〉 p.15. 1~12행.
- 천상에 자리한 궁전에서 불씨를
훔쳐 온 후부터, 전에 없던 쇠약과 열병이
무리 지어 대지에 창궐하였으며,
전에는 멀찍이 느리기만 하던
죽음이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다이달로스는 텅 빈 하늘을
인간에게 없던 날개로 도전하였고,
헤라클레스의 과업은 하계를 범하였다.
인간에게는 못할 일이 없었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하늘을 도모하며
우리의 범죄로 유피테르가
성난 번개를 던지도록 만들었다.- 《송시》 제1권 3편. 〈그렇게 너를 퀴프로스의〉 pp.19~20. 29~40행.
- 매서운 겨울날이 풀려 봄과 서풍이 즐거이 돌아오니
기중기는 말려두었던 배를 끌어내린다.
가축들은 더는 외양간을, 농부는 군불을 달가워 않는다.
이제 목장은 덮였던 잿빛 눈을 벗는다.- 《송시》 제1권 4편. 〈매서운 겨울날이 풀려〉 p.21. 1~4행.
- 당신은 경건한 영혼들을 복된 안식처로
인도하는, 황금의 막대기로 육신을 떠난
가벼운 무리를 단속하는, 천상과 하계의
신들에게 고마운 벗입니다.- 《송시》 제1권 10편. 〈말에 능한 메르쿠리우스〉 pp.31~32. 1~4행.
- 묻지 마라, 아는 것이 불경이라, 나나 그대에게
레우코노에여, 생의 마지막이 언제일지 바뷜론의
점성술에 묻지 마라. 뭐든 견디는 게 얼마나 좋으냐.
유피테르가 겨울을 몇 번 더 내주든, 바위에 부서지는
튀레눔 바다를 막아선 이번 겨울이 끝이든, 그러려니.
현명한 생각을. 술을 내려라. 짧은 우리네 인생에
긴 욕심일랑 잘라내라. 말하는 새에도 우리를 시새운
세월은 흘러갔다. 내일은 믿지 마라. 오늘을 즐겨라.- 《송시》 제1권 11편. 〈묻지 마라, 아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