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세 가지 배움이 있다. 하나는 '노동'이고, 또 하나는 '사람'이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든 내가 상처를 준 사람이든. 세 번째는 '자연'이다. 지금 자연에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데, 자연은 엄청난 가르침을 준다. 나무 한 그루, 개구리 한 마리가 엄청난 깨달음과 위로를 준다." [1]
"흰색과 검은 색은 같은 색이다. 모든 것은 서로 바라봄으로써 존재한다. 흰색이라는 말이 없으면 검은 색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는다. 낮과 밤, 흑과 백, 플러스와 마이너스... 이 모든 것은 '존재하는 서로의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흰색과 검은 색은 같은 색이다."[1]
" '네가 뭔가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말을 두 번 들었다. 한 번은 길에서 거리화가로 그림 그릴 때 시나리오를 썼는데, 옆에 화가 분이 한심했는지, '네가 작가가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하더라. 그 순간 '이 사람이 나한테 선생이구나'를 느꼈다. 가끔 열등감으로 그 순간을 복수하고 역전시키려 노력하기도 한다. 또 한번은 첫 연출작 스태프 중 한 명이 '두 번째 영화 만들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처음에는 '두고보자' 그랬는데, 나중에는 강력한 에너지가 된다. 우리 사회에는 '가물치 철학'이라는 게 있다. 미꾸라지가 사는 추어탕집이 두 곳 있는데, 한 집은 음식이 안 팔리면 미꾸라지가 죽고, 한 집은 살아있다. 가만보니깐 가물치를 한 마리 넣어놓은 거다. 미꾸라지에게 경쟁상대 가물치라는 두려운 상대가 있으니깐 살아나려고 노력해 살 수 있었던 거다. 인간들이 살아가는 경쟁구도도 그런 것 같다. 경쟁을 통해 자기 가치와 에너지를 발견하는 것 같다."[2]
"지금 관이 100여 개인데, 퐁당퐁당(교차상영)이라 스크린 수가 의미가 없다. 좌석점유율 사이트에 가보니 점유율도 60% 정도 높다. 《도둑들》 일일 상영회수가 1,000여회 이상이고 저희는 300여회 정도다. 좌석 점유율이 《피에타》가 높은데 관을 늘리지 않고 있다. 《도둑들》의 점유율은 15% 정도다. 그런데도 관이 빠지지 않고 있다. 천만 영화로 기록을 세우려고 그런 게 아니냐. 그게 도둑들인 것 같다. 1:1로 싸워서 지면 당당하게 지겠는데 편법과 독점과 무수한 마케팅으로 불리한 게임에서는 제가 아무리 착해도 화가 난다."[4]
"프랑스 멀티플렉스를 가보면 13개의 관에 저마다 다른 영화가 걸려있다. 하지만 한국은 흥행하는 영화가 4~5개의 관을 차지하고 있다. 이건 문화 독재이고 동시에 관객은 문화 노예가 되는거다."[5][6]
"해외에서 인정받고 칭찬받은 '피에타'가 퐁당퐁당 상영되고 있다. 내 영화가 2관씩 차지하는 것은 말도 안되고, 1관이라도 계속 상영했으면 좋겠다." [7]
정치인 공개 지지
"모든 분들이 훌륭하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저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습니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