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크 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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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크 루소(프랑스어: Jean-Jacques Rousseau, 1712년 6월 28일 ~ 1778년 7월 2일)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낭만주의 철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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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나 어디에서나 쇠사슬에 묶여 있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주인이라고 믿는 자가 그들보다 더 노예로 산다. 이런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을까?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이 변화를 정당한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이 문제는 내가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사회계약론》 1권 1장 (김영욱 역)
- 모든 사회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유일하게 자연적인 것은 가족사회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아버지를 필요로 하는 동안에만 그에게 매여 있다.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게 되면 자연적 유대는 즉시 소멸한다.
- 《사회계약론》 1권 2장 (김영욱 역)
- 쇠사슬에 묶인 노예는 모든 것을, 심지어 거기에서 벗어날 욕망까지 잃어버린다. 노예는 율리시스의 동료들이 짐승처럼 우둔해지려고 했던 것처럼 자신의 예속을 사랑한다. 따라서 본성상 노예인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애초에 본성에 반하여 노예가 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예를 처음 만든 것은 힘이고, 그들의 비굴함은 그들을 영영 노예로 묶어 두었다.
- 《사회계약론》 1권 2장 (김영욱 역)
- 힘을 권리로, 복종을 의무로 변형시키지 않는다면, 가장 강한 자도 언제까지나 지배자일 수 없다. 그 정도로 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자의 권리(droit du plus fort)라는 것이 있다. 사람들은 이 권리를 겉으로는 빈정대지만, 실제로는 원리로 확립하고 있다.
- 《사회계약론》 1권 3장 (김영욱 역)
- 따라서 사태를 어떤 방향에서 고찰하든 노예법이 무효인 것은, 그것이 부당할 뿐만 아니라 부조리하며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예제(esclavage)와 법(droit), 이 말들은 모순되며 서로 배제한다.
- 《사회계약론》 1권 4장 (김영욱 역)
- 실제로 앞선 합의가 없었다면, 만장일치로 선출한다면 모를까 소수가 다수의 선택에 복종할 의무가 어디 있으며, 어떤 지배자를 원하는 1백 명이 무슨 권리로 그를 원하지 않는 열 명을 대신해 투표할 수 있단 말인가? 다수결원칙은 그 자체로 어떤 합의에 의해 설립되는 것이고, 따라서 그것은 적어도 한 번의 만장일치를 전제한다.
- 《사회계약론》 1권 5장 (김영욱 역)
- 따라서 사회계약에서 그것에 본질적이지 않은 것을 제외한다면, 우리는 사회계약이 다음의 말로 환원됨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 각자는 공동으로, 자신의 인격과 모든 힘을 일반의지(volonté genérale)의 최고 지도 아래 둔다. 그리고 우리는 단체로서, 각 구성원을 전체의 분리 불가능한 부분으로 받아들인다.
- 《사회계약론》 1권 6장 (김영욱 역)
- 따라서 나는 말한다. 주권은 일반의지의 행사일 뿐이기에 결코 양도될 수 없으며, 주권자는 집합적 존재일 뿐이기에 오직 그 자신에 의해서만 대표될 수 있다. 힘을 이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의지는 그렇지 않다.
- 《사회계약론》 2권 1장 (김영욱 역)
- 앞의 논의로부터, 일반의지는 항상 곧고 항상 공익을 향한다는 사실이 도출된다. 하지만 그로부터 인민의 공적 심의가 언제나 똑같이 올바르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원하지만, 자신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 항상 아는 것은 아니다. 인민은 부패하는 법은 없어도 자주 속긴 한다. 바로 이때에만 인민은 나쁜 것을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 《사회계약론》 2권 3장 (김영욱 역)
- 모든 기독교 작가 중에서 철학자 홉스만이 유일하게 악과 치유책을 잘 보았고, 독수리의 두 머리를 결합시켜 모든 것을 정치적 통일성으로 귀착시키자고 과감하게 제안했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도 정부도 결코 잘 구성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홉스는 기독교의 지배적 정신이 그의 체계와 양립불가능하며, 사제의 이해관계는 언제나 국가의 이해관계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았어야만 했다. 홉스의 정치학이 혐오스러운 것은 그 안의 끔찍하고 거짓된 것 때문이 아니라 정확하고 참된 것 때문이다.
- 《사회계약론》 4권 8장 (김영욱 역)
- 기독교 공화국을 말함으로써 나는 오류에 빠진다. 이 두 단어는 서로 모순된다. 기독교는 예속과 의존만을 설교한다. 기독교 정신은 폭정에 너무 유리해서, 폭정은 항상 그것을 이용한다. 참된 기독교인은 노예가 되도록 만들어진 존재다. 그들은 이 사실을 알고도 거의 동요하지 않는다. 그들이 보기에 이승의 짧은 삶은 별 가치가 없다.
- 《사회계약론》 4권 8장 (김영욱 역)
- 얼굴을 붉히는 자는 이미 유죄요, 참다운 결백은 어떤 것에도 부끄럽지 않다.
- 《에밀》
- 양심은 영혼의 소리요, 정열은 육신의 소리이다.
- 《에밀》
- 나는 혼자이다. 나는 내 마음을 느끼고 사람들을 알고 있다. 나는 내가 알던 사람들 누구와도 같지 않다. 외람되지만 나는 살아 있는 어느 누구와도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더 낫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나는 다른 사람이다. 자연은 잘했건 못했건 나를 만든 거푸집을 산산조각내버렸는데, 그 일에 대해서는 내 글을 읽고 난 후에야 판단할 수 있다.
- 《고백 1》 (박아르마 옮김), 제1권
- 나는 오랫동안 격렬하게 발버둥쳤지만 소용없었다. 교묘한 재주도 기교도 꾸밈도 용의주도함도 없고, 솔직하고 개방적이고 성급하고 성을 잘 내는지라 발버둥 치면서 스스로를 더욱 옥죄었고, 끊임없이 그들에게 새로운 빌미를 주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빌미를 놓치지 않았다. 마침내 모든 노력이 아무 소용도 없음을 깨닫고 쓸데없이 번민에 시달리던 나는 남아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발견했다. 그것은 불가피한 일에 더 반항하지 않고 운명에 복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체념에서 얻는 마음의 평정 덕분에 나는 내 모든 불행에 대해 보상받았다. 그것은 고통스럽고도 부질없는 저항을 계속하는 고역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이었다.
-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진인혜 옮김), 첫 번째 산책
- 역경은 훌륭한 스승이다. 그러나 이 스승은 교훈을 주는 대신 너무 비싼 대가를 요구하므로, 종종 거기서 얻는 이득은 교훈을 얻기 위해 치른 값에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이렇게 뒤늦게 터득하는 바람에, 그 교훈을 통해 지식을 채 얻기도 전에 그것을 이용할 적절한 순간은 지나가 버린다.
-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진인혜 옮김), 세 번째 산책
- 모든 사람에게 있으나 마나 한, 알아봐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하찮은 것들에 진실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인다면, 그것은 그 성스러운 이름을 모독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능성에 불과한 것일지라도 유용성이 전혀 없는 진실은 빚진 것이 될 수 없고, 그러므로 그런 진실에 대해 침묵하거나 그것을 감추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진인혜 옮김), 네 번째 산책
- 내 거짓말은 모두 나약함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조금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 나약한 영혼으로는 기껏해야 악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뿐이고, 감히 위대한 미덕을 공언하는 것은 건방지고 경솔한 짓이다.
-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진인혜 옮김), 네 번째 산책
- 빛나는 꽃이여, 꽃이 만발한 초원이여, 시원한 그늘이여, 시냇물이여, 작은 숲이여, 초목이여, 온갖 흉측한 것들로 더럽혀진 내 상상력을 정화해주러 오라. 온갖 커다란 움직임에도 반응이 없는 내 영혼은 이제 감성적인 대상에 의해서만 감동을 느낀다. 이제 내게는 감각밖에 없다. 이 세상에서 고통이나 즐거움이 내게 다가오는 것은 오직 그 감각을 통해서일 뿐이다.
-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진인혜 옮김), 일곱 번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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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사치스러운 것 중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자면, 아이스크림과 커피 정도입니다.
- 자연을 보라. 그리고 자연을 배우라. 자연은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한다.
- 당신의 모든 불행은 당신들 자신으로부터 생긴다.
-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 학문이란 오랜 기간 동안 고금의 인류의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다.
- 식물은 재배함으로써 자라고 인간은 교육을 함으로써 사람이 된다.
- 어린이를 불행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든지, 무엇이라도 손에 넣을 수 있게 내버려 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