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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일을 누가 할까? 민중을 찔러서 그 속에 자고 있는 혼의 사자를 깨쳐 '으앙' 소리를 다 지르게 하는 그 일을 누가 해?
학생밖에 없지. 사자를 찌르는 것은 철이 있고서는 못한다. 철이 없어야지. 단순해야지. 그러니 학생이지. 이해주의, 출세철학을 몰라야 학생이지. 시대가 바뀌면 철 있는 놈이 어리석은 놈이요, 철 없은 것이 어진 자일 것이니라.
함석헌
, 〈국민감정과 혁명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