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
보이기
아우구스티누스(라틴어: Sanctus Aurelius Augustinus, 354년 11월 13일 ~ 430년 8월 28일) 또는 어거스틴(Augustin)은 4세기 알제리 및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신학자로, 서방 교회의 4대 교부 가운데 한 사람이다.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Hipponensis)라고도 불린다. 그의 이름을 라틴어 아우구스툼(Augustum)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좋은 징조의’ 또는 ‘덕망있는’이란 뜻을 담고 있다. 영어식으로 어거스틴(Augustine) 이라고 부를 때가 많고, 간혹 아우구스틴(Augustin)이라고 부를 때도 있다.
출처 있음
[편집]《고백록》
[편집]- 오, 주님, 당신은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을 받으실 만합니다. 당신의 능력은 심히 크시고 당신의 지혜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 제1권 1장 (선한용 옮김)
- 당신은 지극히 높으시고 선하시며, 전지 전능하시며, 지극히 자비로우면서도 의로우시며, 지극히 은밀히 계시면서도 가장 가까이 현존하시며, 지극히 아름다우면서도 지극히 강하시며, 항상 계시되 어디에 의존해 계시지 않으시며, 스스로는 변하지 않으시되 모든 것을 변화시키시며, 새롭게 되거나 옛것으로 돌아가지 않으시되,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십니다. 그러나 당신은 교만한 자들을 노쇠하게 하시니 그들은 이것을 알지 못합니다.
- 제1권 4장 (선한용 옮김)
- 내가 비록 여인의 젖의 위로로 양육함을 받았으나 실은 나의 어머니나 나의 유모가 자기들의 유방을 가득 채운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당신의 풍성하심과 법도에 따라 당신이 그들을 통해 유아의 음식을 나에게 주신 것입니다. 당신은 또한 나에게 본능을 주어 당신이 주시는 분량 이상 먹지 않게 하셨고 나를 기르는 분들에게는 당신이 그들에게 주신 것을 내게 먹이도록 하셨으니 그들은 당신이 풍성하게 주신 것을 인간의 애정으로 즐거이 내게 주기를 원했습니다.
- 제1권 6장 (선한용 옮김)
- 내가 비록 그때의 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가 지금 관찰하고 있는 저 어린아이들이 내 죄를 기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 그때 나는 어떠한 죄를 지었습니까? 울면서 젖을 달라고 하던 것이었습니까? 만일 내가 지금 젖이 아니고 나에게 필요한 밥을 달라고 그처럼 울었다면 나는 웃음거리가 되었을 것이요, 꾸지람을 받아 마땅했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분명히 꾸지람을 들을 만한 일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나는 꾸짖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세상의 풍속이나 상식은 나를 꾸짖지 않고 그대로 받아 주었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성장함에 따라 이런 유치한 모습을 뽑아 없애 버립니다. 그러나 나쁜 짓을 버리려고 할때, 알면서 좋은 것까지 버리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 제1권 7장 (선한용 옮김)
- 내 주 하나님, 당신은 자연의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스리십니다. 그러나 죄악은 당신이 창조하시지 않으셨기에 다스리시기만 하십니다. 내 주 하나님, 그런데 나는 죄를 지었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말씀을 거역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이 무슨 동기를 가지고 나에게 그 공부를 하라고 했는지는 몰라도 그들이 나에게 하라고 요청한 공부는 나의 훗날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었습니다.
- 제1권 10장 (선한용 옮김)
- 주여, 당신은 진실로 나의 임금,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소년 시절에 배웠던 모든 유용한 것을 당신을 섬기는 데 바치게 하시고 내가 지금 말하고, 쓰고, 읽고, 셈하는 모든 것이 당신을 섬기는 데 도움이 되게 하소서. 내가 헛된 것을 배울 때 당신은 나에게 징계를 가하셨으나 그러한 헛된 것을 좋아하는 저의 죄는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러한 헛된 것을 공부하는 중에도 유익한 말을 많이 배우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유익한 말은 헛되지 않은 학문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것이오니 이 길이 어린이들이 걸어가야 할 안전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 제1권 15장 (선한용 옮김)
- 이처럼 영혼이 당신을 떠나 돌아서서(abs te) 당신 밖에서(extra de) 순수하고 깨끗한 것을 찾으려고 할 때 곧 외도를 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그 영혼이 당신께로 다시 돌아가기까지는(ad te) 그것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 제2권 6장 (선한용 옮김)
- 당신에게는 악이 정말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만 아니라, 당신이 창조한 것을 전체적으로 볼 때 악은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당신이 창조한 일부분에서 어떤 것은 다른 것들과 조화되지 않아서 악인 듯이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그런 것들도 다른 것들과는 조화되어 좋게 되고 그 자체에서도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 제7권 13장 (선한용 옮김)
- 기억력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위대합니다. 나의 하나님, 그것은 깊고도 무한한 다양성을 가진 무서운 존재입니다. 바로 그것이 내 마음이요, 나 자신입니다. 오, 나의 하나님, 그러면 나는 무엇입니까? 나의 본성이란 어떠한 것입니까? 정말로 복잡하고 다양한 생명이므로 그것을 측량할 수 없습니다.
- 제10권 17장 (선한용 옮김)
- 나의 하나님, 내가 당신을 찾는다고 할 때 사실은 행복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내 영혼이 살기 위하여 당신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 제10권 20장 (선한용 옮김)
《신국론》
[편집]- 나는 교만한 자들에게 겸손이라는 덕목이 얼마나 위대한지 확신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능력이 요구되는지 알고 있네. 겸손은 인간적인 교만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써 이 변화많은 인생에서 흔들거리는 모든 세상적인 지위 위로 우리를 들어올린다네.
- 제1권 (조호연, 김종흡 옮김)
각주
[편집]- ↑ 국정 도서 편찬 위원회 (2009년 3월 1일). 도덕 1. 교육 과학 기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