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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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申海澈, 1968년 5월 6일 ~ 2014년 10월 27일)은 대한민국의 음악가, 가수 겸 작곡가, 작사가, 음악 프로듀서, 라디오 DJ, 사회 운동가, 논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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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많은 분노를 느꼈다. 국가의 틀이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 댄스 위주의 음악가와 라이브 위주의 음악가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한다. 퍼포먼스 가수의 립싱크는 있는 그대로 즐기고 라이브가 듣고 싶으면 콘서트장에 가라.
- 학생의 본분은 공부가 아니다. 학생의 본분은 자신의 가능성을 찾는 것이고, 학생의 본분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아가는 것이며, 학생의 본분은 이 세상이 무엇이 부당하며 무엇이 합당한지를 알아가는 것이다.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은 수단일뿐 본분이 아니다.
- 2006년 11월 16일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중에서
- 외국에 여행을 가면 놀란다. 입국심사대를 통과할 때 뮤지션이라고 하면 일단 활짝 웃는다. 짐도 안 열어본다. 런던에서 택시를 탔는데 뮤지션이라고 하니까 뒤돌아보면서 '오, 모든 사람이 뮤지션이 되고 싶어하죠' 이러더라. 우리나라는? 엄마한테 따귀 맞는 것부터 시작한다. 풍토가 너무 다른 거다. 매스미디어가 장기전략이나 고민 없이 유행만 따라 왔다 갔다하니까 순서대로 작살이 나고 있다.
- 차력을 하던 뭘 하던 관객의 눈을 끌어야 하는 거 아닌가. 넥스트는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차력단이었다. 음악만 열심히 하는 걸로 된 게 아니었다. 우리 슬로건이 '연주에 실패한 뮤지션은 용서받아도 액션에 실패한 뮤지션은 용서 못한다'였다.
- 불법으로 다운받는 사람들은 다운받고 욕이나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뭐 좋으네 나쁘네 하지 말고 그냥 닥치라는 거죠.
- 동방신기와 비의 노래를 유해매체로 지정할 것이 아니라 국회 자체를 유해장소로 지정하고 뉴스를 차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국회 역시 19금이다. 부와 명성이 우리에게 행복을 보장해주는 필요충분이 되지 못한다는 그런 깨달음으로 우리 국민에게 전해져야 하는 측면이 간절하게 얻는 교훈이다.
- "이명박 대통령께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어떤 향수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전두환의 모습이지 박정희의 모습이 아니다."
- "나는 옆에 계신 진중권 교수 못지않게 악플이 넘쳐나는 사람이다. 악플을 받는 당사자가 수많은 악플에 대해서 모욕감을 느껴야 법으로 처벌을 하는 것이지 자신의 경우 넘치는 악플에도 전혀 모욕감을 느끼지 못하는데 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 "이 나라는 술에 잠겨 가라앉고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는 술 문화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다. 사람이 술을 지배해야지 술이 사람을 지배하면 쪽팔린 것이다."
- "지금은 음악이 편안하게 소비되는 시대다. 나는 이런 시대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확실한 건 그것은 내 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 "태어난 것 만으로 이미 목적은 달성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삶은 덤이다."
- "지구가 생긴 것을 24시간으로 따지면 공룡이 나타난 게 1분 전, 인류가 나타난 게 3초라 한다. 우리 개인은 목적이 하나도 없다. 인간이 태어날 때 소명을 태어난다고 한다. 여기에 따라 뭔갈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거 없다. 목적은 없다. 태어난 게 목적이다. 우리는 목적 다 했다. 지금부터 우리 삶은 뭔가? 신이 우리를 예뻐해서 우리에게 보내준 보너스 게임이다.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고, 그러다 보면 잘 된다. 내일 나는 행복할 거야, 잘 될 거야가 아니라 오늘로 충분한 거다. 됐다."
- "인기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걸 보면서 인기 하나만 보고 사는 게 얼마나 비참한지 깨달았다. 인기가 떨어지기 전에 밴드를 하자고 생각했다."
- "청소년기나 청년기의 부정적인 생각들, 시니컬하게 보고 기성세대를 깔보는 게 없다면 세상 자체가 멸망할거라고 본다."
- "우리나라 뮤지션들은 불평을 많이 한다. '우리 대중은 사운드는 듣지 않고 멜로디와 가사만 중요시한다'라는 거다. 지금의 제 대답은 '그렇다면 좋은 멜로디를 만들어오라'라는 거다. 대중의 풍토에 대해 술 마시고 불평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은 결과물을 내놓으면서 불평을 하라는 거다. 대중음악의 주인이 변덕스럽더라도 끝까지 맞춰보는 거다. 그 와중에 30년을 버틴 놈이 나와야 우리의 음악신이 단단해지는 거다."
- "여러분이 나를 못 본 사이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들을 찾아냈다고 생각한다. 딸이 아홉살, 아들이 일곱살일때 들려주던 이야기를 스무살때도 들려주고 싶다. 공부든 학교든 돈 못벌어도 좋으니까 아프지만 말아라. 여러분도 마찬가지다"
- 2014년 7월 5일 SNL 코리아 시즌 5 - 신해철편 `피플 업데이트` 코너 마지막 1분의 진심 중에서
- "흔히 꿈은 이뤄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 있고 또한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청소년들을 탓하기에는 남의 시선이 실질적으로 주는 피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업과 가치가 빚어낸 행복의 척도가 다르다."
- "네가 무슨 꿈을 이루는 지에 대해 신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행복한지 안한지에 대해서는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
- "요즘 젊은 사람들이 직장이 없어서 난리를 치면서도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비판이 많다. 하지만 이것을 청년들의 정신력 문제로만 취급해선 안 된다."
- "꿈꿀 수 있는 상황에서 흘리는 땀과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흘리는 땀은 다르다. 미래가 없는 노동은 해결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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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는 그저 나이스 프라이스(nice price)예요. 적당한 가격의 좋은 물건을 만드는 나라. 나라 자체에 문화적 이미지가 없는데, 그 나라에서 들고 온 음악을 누가 들어나 주겠냐고요.
- 복수는 하면 안됩니다. 용서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화해입니다.
- 작금의 사회적 경직현상들은 경제가 회복해도 정권이 바뀌어도 회복이 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문제다.
- 사랑은 진실이고 진심이되 연애는 기술이다. 그리고 최고의 연애 기술은 '배려' 다.
- 고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고민이 있다는 것을 당연시 하고 있는 것, 여기서부터 모든 고민의 해결책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고민이 해결된다고 내 인생이 나아지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즐길 수는 없는 고민이지만 최대한 피해가 가거나, 즐길 수 없는 고민이지만 최대한 피해가거나, 없는 것 처럼 가장 하거나... 하지만 가장 나쁜 것은 고민이 없는 것처럼 자신에게 거짓말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기술이 요소의 전부라면 공대생이 음대생보다 음악 잘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