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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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
[편집]- 독일 민중들은 진정 히틀러를 지지했다고 봐야 합니다. 절 가르쳤던 독일어 선생이 굉장히 부끄러워하면서 그러더군요. ‘솔직히 우리는 나치가 무슨 짓을 하는지 다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방관하고 용인했다.’ 한국 사람들은 박정희가 무서워서 복종했어요. 자발적 순응이 아니었다는 이야깁니다. 그게 다른 점이지요. 히틀러는 퇴행적 의식이지만 독일 민중 정신의 대변자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박정희에게 파시스트라는 ‘영광스런’ 명칭을 헌납합니까? 박 정권은 사회과학적 의미의 파시스트라고 하기엔 너무나 대외 의존적이고 반민중적이었어요.
- 홍윤기, <’원고 망명객’ 홍윤기 교수와의 철학적 대화>, 《말》(2000년 11월)
- 민주주의와 파시즘의 경계는 그리 견고하지 않다. 둘 다 민중의 함성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 권택영, 《잉여 쾌락의 시대: 지젝이 본 후기산업사회》(2003)